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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헬기사고' 업체 사과…노조 고공농성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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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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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헬기 운송업체와 지배회사가 사과 입장을 밝혀 노조가 41일 만에 고공농성을 종료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경기도본부는 20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선진그룹 본사 인근 통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거제 헬기 추락사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사고 헬기업체 에어팰리스와 지배회사 선진그룹은 사망 노동자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이에 따라 거제도 천막농성은 118일 만에, 고공농성은 41일 만에 종료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은 업무 거부 노동자들에 대해 감봉 미만의 징계를 내리는 대신 업무 거부로 인한 손실 등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에 노조는 산불 방지 기간 기본업무를 수행하며 향후 쟁의권 행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조는 즉각 업무에 복귀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측과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성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본부장은 지난달 11일 선진그룹 본사에서 250m가량 떨어진 25m 높이의 한 통신탑 꼭대기에 올라갔다.

이어 해당 사고에 대한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가 41일만인 이날 통신탑에서 내려왔다.

거제도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5월 16일 오전 11시 20분께 경남 거제시 선자산 9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정비사 등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헬기는 기체 연식이 53년 된 노후 기종으로 사고 당시 등산로 정비사업 자재 운반을 위해 선회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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