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업무 복귀'…"투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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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전체 총파업을 이어온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가
조합원 업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고
총파업이 일종의 부분파업으로 바뀐 건데요.
노조 분회장 등의 단식 농성과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일 14시를 기준으로
모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파업을 시작한 지 35일 만에
부분 파업으로 전략이 바뀐 겁니다.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된 점,
그리고 한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생활고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 강북구청 앞 농성장에 남아 있는 건
단식 28일차의 노조 분회장과
동조 단식 조합원 2명 뿐입니다.
[박장규ㅣ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분회장]
"앞으로 길게 가면서 해결 실마리가 잘 안 보이니까 너무 걱정도 되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잘 돼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으니까..."
[서주헌ㅣsjh@sk.com]
"부분 파업으로 전환된 이후 그동안 닫혀있던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내 시설들은 대부분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각자 현장으로 흩어진 조합원들은
뒤에 보시는 것처럼 사업장 내 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영이 재개된 강북도시공단 모든 시설에는
지난달 30일,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공단이 노조 측에 제시한 협상 안입니다.
임금과 평가급 지급기준액 인상,
복리후생비 신설, 휴양 시설 확대 등
주로 돈과 관련된 항목들이 숫자로 적혔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이 내용들이 대부분
파업 전 노사가 합의했던 것들이라며
사측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정작 이번 파업의 핵심 요구였던
적정인력 채용과 실질적인 초과근로수당 도입은
구체적인 답변을 달지 못했다는 것.
마치 구민들에게
노조가 돈만 바라는 주체로 보이도록
호도한다는 주장입니다.
[홍예은ㅣ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조합원]
"이미 노사 간의 합의가 됐던 내용들이 다시 공단 안에 들어와 있고
돈 문제가 아니고 단순히 이건 일하는 직원들의 목숨이 걸린 문제고
구민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공단이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국면을 맞게 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파업 사태.
조합원들은 매일 저녁 일을 마치고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제 단식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상황까지 온 시점에서 노동자들은 여전히
구청과의 대화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장규ㅣ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분회장]
"그래도 구청장님께서 강북공단 이사장님께서
올바른 선택을 하셔서 노동자들에게 강북구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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