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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도시관리공단 파업…"이제는 시민대책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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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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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지역에서 시민대책위까지 결성됐습니다.
강북구 지역의 진보 정당들과
마을 단위의 단체들이 연대를 한 건데요.
이 사태에 책임 있는 인물, 기관들에
면담 등을 요청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북구청 앞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진보 정당과
마을 단위의 여러 단체들의 대표들입니다.

한 달 넘게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 우성구ㅣ강북노동인권네트워크 대표]
"(구청장은) 이사장하고 얘기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장은 또 반대로 나는 권한이 없다.
그럼 어쩌라는 거냐는 거죠. 만나서 지금이라도 빨리 나와서
같이 대화해서 이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대책위가 파업 장기화의 원인으로
꼽는 건 대화의 부재입니다.

파업이 시작된 11월 28일부터 지금까지
구청과 노조간의 만남이나 교섭이
전혀 없었던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구청이 공단 운영의
예산 편성을 책임지는 만큼
노조의 요구인 적정인력 채용과
초과근로수당 도입에 대해
적극 개입해 달라고 촉구합니다.

[ 김차리ㅣ강북구도시관리공단 정상화 시민대책위]
"강북구청은 공공 안전을 지키고
지역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책임이 없다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민대책위는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선출직 정치인들이 했어야 할 책임을
대신 해보겠다는 취지.

구청장과의 면담부터 요청한 상태지만
병가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 김일웅ㅣ정의당 강북구위원장]
"면담을 요청하니 병가 중이라 못 만나고 만날 이유도 없다고 합니다.
강북구 주민이 한 달을 굶으면서 구청장을 만나자고 이야기하면
구청장이 만나는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주민들 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강북구정 출범이후
처음 발생한 지역 갈등.

"강북구의 슬로건은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입니다.
이번 파업 사태, 구청이 노조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다면
그 힘은 공감이 됐어야 하고
부당하다 느꼈으면 최소한
왜 그런지 설득하는데 그 힘이 쓰였어야 할 겁니다.
안타까운 건 지난 한 달간 구청과 노조 사이에는
그 어떤 것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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