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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이남 하수처리 노동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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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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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탁 시절 경력 전부 인정 요구 …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예산으로 감당 못 해”

▲ 민주일반노조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본관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민주일반노조>

한강 이남 서울시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속 서남·탄천물재생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일반노조 서울물재생시설공단분회는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본관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공단 소속 서남·탄천물재생센터 노동자 30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노조와 공단은 13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상을 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민간위탁시절 근속기간을 모두 인정해 호봉을 다시 산정하고, 같은 일을 하는 사업장인 인천환경공단 임금테이블을 적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속 탄천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 노동자는 민간위탁업체 소속으로 일하다가 올해 1월부터 공단 소속이 됐다. 기존 업체에 사직서를 쓰고 제한경쟁채용 과정을 거쳐 고용승계가 됐다. 노조는 고용승계가 됐지만 호봉은 일부만 인정되고 있어 이전 경력 전부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테이블도 체계가 없다”며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환경공단 임금테이블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호 분회 부분회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 관계자는 노동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공단 소속이 되면 임금이 20%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민간위탁 시절보다 임금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관계자는 “13차례 협상 뒤에 마지막 만남이었던 실무협상에서 노동자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며 “증빙가능한 경력을 모두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인천환경공단 임금테이블은 예산으로 감당 안 될 정도로 높아 지급가능한 임금인상안을 밝혔지만 협상 결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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