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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경비노동자들, 설 앞두고 집단해고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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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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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일반노조 "노조탄압 정황도 농후, 집단해고 철회해야"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집단 해고통보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아래 '노조')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해고 철회와 경비노동자 전원에 대한 포괄적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25일까지 경비노동자 5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경비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데 노동자들은 해고 사유조차 고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이 반발하자 해고 통보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해고자가 나올지 모른다.

또한 노조는 해고대상자 중 노조 사무장인 이충근씨가 포함됐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신규 경비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계획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명백한 노조탄압이고 노조 와해시도"라고 주장했다.

해고대상자인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신현대아파트분회 이충근 사무장은 기자회견에서 "6년 동안 시말서 한 장 써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정말 성실하게 일했다"며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돌아온 건 해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경비원 한 명이 한 동씩 맡아 관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경비원들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다"면서 "관리사무소와 일부 동대표들 때문에 집단해고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 사무장이라는 것 말고는 해고사유를 찾을 수 없다"며 "노조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 2012년 연말,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경비노동자들이 굴뚝농성을 진행했다. 2014년 10월에는 주민들의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리던 고 이만수 경비노동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현미 수석부본부장은 "입주민들의 비인격적인 대우를 참다 못한 이만수 열사가 분신으로 목숨을 끊은 신현대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들이 또 다시 집단해고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은 관리사무소를 항의방문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신규 경비용역업체 (유)와이번스관리시스템이 문제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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