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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직접 나서라"…동북권 지방공기업 노조 '공동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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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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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산하
지방공기업들의 일부 노동자들이
하루 동안 공동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원청 교섭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대열을 맞추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무리 옆 현수막에는
임금 차별도 서러운데
복지 차별이 웬 말이냐는 등의
문구가 선명합니다.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 지자체 산하
공기업 노동자들이 하루 동안
공동 파업을 벌였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이들이 원청이라고 주장하는
구청과의 교섭권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해당 노동자들은 대부분
각 지역의 시설관리공단과
서비스공단 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파업과 집회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 정규직과의
임금, 복지 차별 논란.

또, 고용주체의 모호함.

노동조합이 생겨난 이후부터
문제는 계속되고 있지만 체감하는 변화는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 백일주ㅣ노원서비스공단 노조 사무장 ]
"사람들은 저희들한테 공기업에서 일하는 준공무원이라고 하지만
저희의 처우는 일반 용역 노동자보다 못한 열악한 처우를 받아왔습니다.
공단에서는 구청의 눈치를 보고 구청은 너희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니 공단에 가서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구청장들의 임기는 사실상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강북구와 도봉구의 경우는
3선 연임 제한까지 적용되는 상황.

노동자들이 이렇게 구청장이 직접 나서라며
공동 파업에 나선 건 당장의 극적인 변화만을
위해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던지는 문제의식과 여전히 본인들은
각 지역 일터에 있다는 일종의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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