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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임금체불’...용산 청소노동자들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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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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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들, 대통령 집무실 앞서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 나서라”

용산구청으로부터 5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2가동과 이태원 1~2동 주민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청소노동자 18명이 지난 1월부터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생활폐기물 구역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5개였던 청소업체가 3개로 통합 조정됐다. 그런데 용산구청은 A, B청소업체 두 곳의 통합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A업체를 대행업체로 선정했다.

고용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B업체 소속 18명의 노동자들은 5개월째 청소 노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구청은 A업체와 용역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B업체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는 “용산구청의 졸속 청소행정으로 인한 피해자는 5개월 동안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청소 노동을 지속하는 18명의 B업체 청소노동자들이다. 용산구청은 이제라도 A, B업체의 통합 절차를 원칙대로 중재해야 한다”며 “입찰 조건조차 구비하지 못한 A업체의 계약권은 즉시 박탈돼야 한다. 낙찰 과정에 개입한 담당 공무원은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B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는 “가족 생계를 위해 부당해도 아무 말 못 하고 청소 업무를 해왔다. 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드렸다”며 “작업 중에 죽거나 다치는 직원도 있었다. 이젠 생계비에 몰려 저희 가족들까지 다 죽일 것인가. 밀린 월급을 오늘이라도 당장 달라”고 울먹였다.

한편 용산구청은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곧 구청 차원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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