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청소노동자의 하소연 “살게 해 달라”
작성자 정보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작성
- 작성일
본문
지난 1월부터 급여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수다. 이들은 용산구 용산2가동과 이태원 1, 2동 주민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노동자들로, 용산구청으로부터 한 달에 7000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 지금까지 체불된 임금은 약 3억원이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용산구 청소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청소 행정을 지도·감독하는 기관임에도 무능한 행태를 보이는 용산규청을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용산구 청소노동자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용산구 지역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는 삼성환경용역업체 직원인 허신국 용산구환경분회 분회장은 “용산구청이 한강기업과 삼성환경 통합운영 절차를 이제라도 원칙대로 중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구청으로부터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입을 뗀 그는 “힘없는 청소노동자들은 용산구청과 한강기업, 삼성환경이라는 두 기업 사이에서 근로계약서도 없이 무소속 상태로 5개월째 공짜노동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허신국 분회장은 “그동안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으면서도 맡은 바를 묵묵히 해왔다. 가족 생계를 위해 부당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청소 업무를 해왔다”며 “우리 가족들을 다 죽일 것인가. 조금이라도 밀린 월급을 당장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