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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8명이 집단해고 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 > 이 아파트 경비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 >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 [리포트] > > 50대 후반의 이 경비원은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3년간 근무하다 지난달 25일 해고됐습니다. > > 아파트 측이 경비용역업체를 바꾸면서, 8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이 중 5명이 민주노총 일반노조 소속입니다. > > [A 씨/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음성 변조 : “어떻게 면접을 3~5분 정도 짧게 보는 순간 면접을 탈락할 수 있는 건지 합당한 이유가 없으니까.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노조원이라는 거 그거 외에는….”] > > 노조원들은 입주자 대표회의 등이 경비용역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아파트 내 노조를 와해하려 한 문건도 확인됐다며 공개했습니다. > > 노조를 무력화시키는 퇴출 방법, 노조 간부를 무리 없이 명분화해서 퇴출, 단체협약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 > 이 문서가 실제 해고로까지 이어졌다면, 실행자는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 > [최종연/법률사무소 ‘일과 사람’ 변호사 : “강성노조 적극 참여자에 대해서 고용 승계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건들에서 부당노동행위의 의사가 좀 확인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 관리를 위탁받은 업체는, 전혀 모르는 문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음성 변조 : “(문건을) 보낸 거가 아니라 본 적이 없어요.”] > > 지난해 10월 경비원에게 대리주차나 택배 배달을 못 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되자,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는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바꾼 뒤 계속 주차 관리를 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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